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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코로나래" 주변서 다시 들려온다…4주 새 입원환자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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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7-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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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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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병청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4주 새 입원환자 수가 약 3.5배로 급증했다.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이 26일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4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입원환자 수가 63명에서 7월3주 225명으로 3.5배가량 증가했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7월3주 기준 검출률17.0%이 6월6.4%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 대비 -39.8%포인트한 경향을 보이고, KP.3가 39.8%6월 대비 27.78%포인트, KP.2는 16.1%6월 대비 10.4%포인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3는 전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니터링 변이로 감시 중이나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분류된다.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는 확인되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와 관련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2022년과 2023년에도 발생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동절기 유행 이후 5~6월까지 발생이 감소하다가 7~8월 경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4주간 유행이 확산하면서 7월3주 기준 1만3545명의사환자 포함의 환자가 신고됐다. 연령별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2.5%1만2530명를 차지해 소아청소년 중심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도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 환자수가 신고됐다. 6월4주 641명에서 7월3주 738명으로 늘었다. 최근 4주간 연령별로는 7~12세가 전체 입원환자 수2519명의 51.6%1299명, 1~6세는 27.0%680명, 13~18세는 10.3%259명으로 소아 중심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KP.3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코로나 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현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백일해 백신 적기 접종과 함께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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