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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순항 코오롱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 해소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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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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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코오롱글로벌을 괴롭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브릿지론 규모는 7225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과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등 2개 사업장의 본PF 전환에 성공하며 우발채무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의 기타사업 가운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유일하다. 해당 사업장은 부지 내 방송국 이전 계획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680억원 규모 브릿지론은 올해 3월 만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PF 우발채무 관련 신용보강을 제공 중인 착공 사업장 다수가 분양률 100%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대전 선화동 3차 사업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양 및 준공이 진행됨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책임준공 약정 금액 중 절반 이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의 경우 미분양 위험이 매우 낮은 사업에 속해 책임준공 약정 제공으로 인한 건설사의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의 책임준공 약정 3조6034억원의 65.6%인 2조3669억원은 정비사업 조합과 체결한 책임준공 약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 및 이자비율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03.5%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배상배율은 0.01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은 풍부한 수주곳간을 바탕으로 한 영업실적의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만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 6월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11조629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2조6634억원 기준 약 4.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 수주 상황을 살펴보면 총 20건 중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은 9건으로 김해와 대전, 안양, 수원 등에서 추진 중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청주동남지구 A-2BL에 아파트 650가구를 조성하는 공공주택건설사업, 경북 안동에 아파트 548가구를 조성하는 신축공사, 전북 익산에 아파트 1382가구를 조성하는 공사 등 주택사업 신규 수주 3건을 더했다. 여기에 서울 번동, 면목동 등에서 모아타운 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주요 도시에 하늘채 단지 조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2024년 반기 수주 금액은 총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 이상 증가했으며, 과거 5개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000억원과 비교해도 46% 이상 높았다.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 사진코오롱글로벌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금년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9235억원을 수주해 과거 10년 평균약 50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기업수요 및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무기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원을 상반기 신규 수주했다. 이는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

주택 의존도는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로 다소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는 28% 수준으로 낮추며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분양 성과 호조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빠른 영업실적의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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