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는 정치인 부캐는 주식 여왕 펠로시…애플 팔고 이 종목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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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 2023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최근 공개한 주식 거래 내역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펠로시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일부 지분을 매각한 뒤, AI인공지능 관련 종목인 ‘템퍼스 AI’를 포함한 기술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 분석회사인 퀴버퀀트에 따르면 펠로시는 지난달 14일 템퍼스 AI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 옵션 50계약을 매입했다. 옵션의 행사 가격은 주당 20달러로 설정됐으며 전체 거래 가치는 5만~10만 달러한화 약 6600만~1억 3200만 원로 추정된다. 펠로시의 거래 내역이 공개된 후 템퍼스 AI의 주가는 이틀 만에 40% 가량 상승했다.
템퍼스 AI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테크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와 연구자들이 정밀한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6월 14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AI 기반 건강 관리 앱 올리비아를 출시한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펠로시는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워렌 버핏에 버금가는 ‘투자의 귀재’으로 불린다. 미국에 상장된 민주당 의원들이나 그 가족들이 투자하는 주식을 추종하는 ETF의 티커도 그의 이름을 딴 ‘NANC’일 정도다.
미국에서는 정치인의 주식 투자가 가능하지만 내부자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한다.
그녀의 남편 폴 펠로시는 벤처 투자자로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트레이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퀴버퀀트에 따르면 펠로시 부부의 2024년 포트폴리오는 헤지펀드를 뛰어넘는 5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발전 기업 비스트라VST,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 알토 네트웍스 등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31일 애플과 엔비디아의 일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관련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치인인 만큼 미공개 투자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뒤따른다. 지난 2022년 펠로시 의원은 엔비디아 콜옵션을 매수해 약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 원 넘게 시세 차익을 거뒀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지원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몇 주 전의 일이다. 당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자 펠로시는 남편의 투자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이 거세지면서 결국 주식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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