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작년 첫 흑자 전환…숫자로 입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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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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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삼성4호점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창업 이후 지난해 첫 흑자 전환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선 ‘공유오피스로 돈을 벌 수 있냐’는 오해가 있지만 실적과 숫자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삼성 4호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의 파산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실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위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설립 이후 빠르게 확장하며 현재 5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2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익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신규 지점 출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월 문을 연 1000평 규모 마곡나루점을 비롯해 올 상반기까지 60개 지점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소 5000평에서 최대 1만평에 이르는 공유 오피스 면적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유 오피스, 위워크처럼 위기?…한국은 다르다”
공유 오피스 시장 ‘위기설’에도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미국·유럽 등에 거점을 뒀던 위워크와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은 다르게 봐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미국 뉴욕 오피스 공실률은 20%까지 올라갔지만, 한국과 일본 등 대면 근무를 선호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파이브의 공실률은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성 지표인 공헌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헌이익률은 매출에서 공헌이익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값이 차지하는 비율로, 공헌이익률이 클수록 매출에서 임대료·시설 투자인테리어·운영비 등 변동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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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삼성4호점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그는 “직원 수가 30명 미만인 소규모 법인 사이에선 공유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게 ‘표준’이 됐다”며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공헌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파이브 지점마다 수익률이 다르지만 10%에서 30%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사업도 성장세…IPO 재도전 기회 엿보고 있어”
신사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 바이’, 프리랜서를 위한 라운지 멤버십 ‘파이브스팟’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현재 패스트파이브 매출에서 공유오피스와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0%, 30%”라며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갈수록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워드 바이는 패스트파이브가 부동산 매물 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운영·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부동산 호황기 때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은 꼬마빌딩은 신축·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집중적으로 공급됐으나 건물주가 장기간 임차인을 찾지 못해 공실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역세권 상업지역 이면도로에 있는 신축 꼬마빌딩을 발굴해 고객사와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매물화된 꼬마빌딩만 100여개에 이르며 고객사는 15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고객사를 50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 재도전 의사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패스트파이브가 흑자전환한데다 외형적으로도 성장해 언제든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파이브 같은 공유 오피스가 ‘돈 버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걸 실적과 숫자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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