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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소비↓, 제조업 재고율 사상 최대…"경기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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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3-05-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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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는 줄고 재고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1.4% 줄었다. 광공업-1.2%과 서비스업-0.3%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1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기계장비-6.9%,의약품-8.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2% 줄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음식료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에서 판매 감소로 전달보다 2.3% 감소했다.

지난 2월5.1%, 3월0.1%에 2개월 연속 증가세였으나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1.7%, 의복 등 준내구재가 6.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역시 1.2% 줄었다.

제조업의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출하지수에 대한 재고지수 비율인 재고율은 130.4로 1985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2%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0.9% 늘었고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1.2% 증가했다.
◆…자료 통계청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 제자리걸음을 한 이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산업활동 지표에 대해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경기흐름에 관련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평가 자료를 통해 "생산측면에서는 하반기 IT 업황 반등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 기대·엔데믹에 따른 대면활동 정상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높은 반도체 재고수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소비·투자에 대해선 조특법 개정안 시행4월 11일, 내수 활성화 대책 추진, 인플레이션 둔화, 소비자·기업심리 개선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으로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과 건설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착공·수주 감소, 가계부채 부담 등이 지목된다.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yubyoup@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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