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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리고, 찢기고···음식물 처리기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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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3-05-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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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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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47·여성는 2021년 11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입었다.

ㄴ씨39·남성는 지난해 3월 음식물처리기에 베여 손에 절상을 입고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최근 가정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쇄·발효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음식물 처리기가 인기를 끌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2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 정보 건수는 1182건이었다.

지난 2017~2019년 접수된 사고306건에 비하면 286.3%3.8배나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0건, 2018년 95건, 2019년 141건, 2020년 370건, 2021년 417건, 2022년 39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사태로 집에서 음식을 자주 해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키면서 피해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물처리기 사고피해 현황></div> 소비자원

<음식물처리기 사고피해 현황> 소비자원 음식물처리기>



소비자원

소비자원



실제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40건이었다. 음식물 처리기에 베이거나 찢기는 등 제품이 원인인 경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23건이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때문에 사고가 났다.

이어 눌림·끼임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는 8건, 감전 등 전기 및 화학물질이 원인이 된 경우는 6건이었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사례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신 손상 6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 5건, 화상 1건, 타박상 1건 등이었다.

주로 다친 부위는 손가락27건·67.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손을 다친 경우가 4건10%, 손목·손톱·팔·어깨를 다친 사례는 1건씩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사고가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 29.2%, 봄 20.3%, 겨울 15.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50대 28.3%, 30대 20.3%, 60세 이상 3.2%, 20대 2.4%, 10세 미만 0.1% 등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반드시 영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제품을 분해·개조하지 말고 이물질을 제거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집게 등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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