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사용하면 쓰레기 시멘트 ? 순환자원에 대해 이해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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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기요 세계시멘트협회장
런던=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재활용 가능 폐기물순환자원을 활용했다고 해서 ‘쓰레기 시멘트’로 부르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죠. 재활용 용지로 만든 제 명함이 쓰레기인가요.”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서 인터뷰한 토마스 기요사진 세계시멘트콘크리트협회GCCA 회장은 한국에서 시멘트 생산 시 순환자원 활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순환 경제에 있어 가장 잠재력이 큰 재료가 바로 시멘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요 회장은 “한국에서 제기되는 논란은 사실 30년 전 유럽에서도 있었는데, 이제 과학적으로 논의는 끝났다고 본다”며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목표에 도달하려면 저탄소 콘크리트 승인, 다양한 탄소 포집 기술 개발과 함께 순환자원 연료 사용도 확대돼야 한다”고 제기했다. 기요 회장은 “폐기물이 갖고 있는 에너지, 분자적인 것을 최대한 활용해 콘크리트를 만들 때 비로소 순환경제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재활용 철강으로 만든 자동차도 쓰레기차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독일에서는 시멘트 생산 시 화석연료를 순환자원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며 “독일 국가나 국민 이미지를 봤을 때, 과연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지는 집에 산다고 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요 회장은 유럽은 순환자원을 연료로 쓰는 경우가 흔한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선 화산 분출과 비교할 수 있는 1450도의 온도가 필요합니다. 이 온도에선 폐타이어든, 기저귀든, 인분이든, 무엇도 살아남지 못하죠. 마지막에 남는 것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닙니다.”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속보] 합참 “北, 남측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서울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도 ▶ 전투기로 ‘칼치기’…中 J-16, 美 정찰기 코앞 가로질러 비행[영상] ▶ 내일부터 격리의무 해제…‘굿바이 코로나’ ▶ 이른 아침 서울시 ‘대피 준비’ 경보 오발령에…시민들 “장난하냐” 분통 ▶ “동거녀에 사찰 넘겼는데 소홀히 대해서”…자신이 주지로 있는 절에 불 낸 70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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