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SMC 손잡고 반도체 긴자 만든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소니가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용지 인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대규모 공장 용지를 매입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구마모토현 내 27만㎡의 땅을 매입했다. 이는 도쿄돔 5개 규모 수준이다.

소니는 이 용지에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 신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소니는 이르면 2024년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5년 이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이미지 센서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TSMC가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공장에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구마모토현은 소니 이미지 센서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차량에 들어가는 제품 등 모든 부문 센서를 생산한다. 여기에 첨단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는 TSMC 인근에 신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대만과 협업을 한층 강화한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 납품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일본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립한다는 것이 소니의 노림수다.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구마모토현 소니 공장을 방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닛케이는 이를 두고 일본 내 반도체의 긴자 거리가 조성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자동차 센서 등에 사용되는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영상 센서 부문 세계 1위 업체다. 영국 데이터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44%로 삼성전자18%에 앞서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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