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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던 저축은행 예금 금리, 다시 4%대로 상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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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3-06-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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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의 한 은행에 정기예금 금리가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서울의 한 은행에 정기예금 금리가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은행권과 비슷한 수준인 연 3%대로 떨어졌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반등했다. 금리 하락으로 수조원의 돈이 저축은행을 떠나자, 자금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은 2일 최고 연 4.51%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4.51%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 가장 높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한 차세대 시스템을 지난달 30일 정식 개시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 금리의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뿐만 아니라 페퍼저축은행이 연 4.5%,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4.3% 등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 상품은 3%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3.7~3.8%다.

저축은행은 지난 3~4월만 해도 4%대 정기예금 상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정기예금1년 만기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82%에서 올해 3월 3.62%까지 떨어졌다가 4월 3.80%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은행권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금융소비자들이 안정성 측면에서 은행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저축은행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올해 3월에는 오히려 은행권의 가중평균금리3.68%가 저축은행보다 0.06%포인트 높았다. 4월에는 저축은행 금리가 은행권3.51%보다 불과 0.29%포인트 더 높았다.

문제는 저축은행과 은행의 예금금리가 비슷한 수준이 되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빠르게 줄었다는 점이다. 올 3월 수신 잔액은 116조431억원으로, 지난해 11월121조3572억원 이후 4개월 동안 5조3141억원이 줄었다.

저축은행이 다시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수신 잔액을 채울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높은 금리로 판매했던 정기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와 고객에게 돌려줄 원리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 만기로 돈이 빠져나간 만큼 다시 채우기 위해 일부 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선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대 상품 판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진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부 저축은행은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를 위해 중·저신용 대출을 중단한 상태라, 수신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크지 않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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