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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시간 남았네…로또 청약홈, 94만여명 몰려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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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4-07-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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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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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오류/캡쳐=청약홈
대규모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 세 단지의 청약이 몰린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페이지가 사실상 마비됐다.

29일 낮 12시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며 예상 대기시간으로 261시간 이상을 안내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대기자는 94만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물론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수억원에서 20억원대까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청약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늘 접수 몰릴만한 청약건수가 3건 있다"며 "이와 관련해 인지하고 있었고, 짐작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기시간은 가상의 시간을 배정한 것이라 실제 그만큼 걸리는 것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1~2시간이면 접속이 된다"고 했다. 또 "오전에 많이 몰려서 그런 것이며 시간 지나서 해소되면 문제없다"며 "점심시간 이후면 바로 접속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도 충분히 확보돼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오는 30~31일에는 1순위, 다음달 1일에는 2순위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총 292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 37가구 △84㎡ 215가구 △107㎡ 21가구 △137㎡ 11가구 △155㎡ 4가구 △191㎡ 4가구 등이 주인을 찾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정해졌다. 면적별 분양가는 △59㎡ 16억4790만~17억4610만원 △84㎡ 21억130만~23억380만원 △107㎡ 26억5460만~29억7590만원 △137㎡ 34억9450만~37억8870만원 △155㎡ 42억4477만원 △191㎡ 51억9990만원 등이다.

시세는 이보다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5월 42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 분양가보다 19억~20억원 높은 수준.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12일 3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원펜타스 같은 면적 분양가보다 13억~14억원 더 비싼 수준이다.

당첨만 되면 로또 1등 이상 차익이 기대되지만, 이 단지 청약에 나서려면 일단 자금조달 여력이 필요하다. 후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잔금일정이 빡빡하다. 당장 다음달 7일 당첨자 발표가 난다. 같은 달 19~21일이 계약일이다. 전용 84㎡ 기준 계약금20%은 4억5000만원 정도다. 잔금은 입주 지정기간인 8월 22일에서 10월 20일 내 모두 해결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도 있다. 분상제 적용 단지이기 때문에 집주인이 3년간 실제로 단지에 살아야 한다. 3년 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먼저 전세를 주고 잔금을 낼 수도 있지만 2027년에는 실제 입주해야 한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은 이날 계약취소 주택 2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별공급기관추천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다. 이날 특별공급을,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두 물량 모두 전용 84㎡인데,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등 부대비용 포함 8억131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2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예상되는 시세차익은 약 4억원 정도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면 일반공급 물량에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 다음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일은 같은 달 9일이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도 이날 줍줍에 나선다. 7년 전 가격이 적용된다.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주택 4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계약 취소 물량은 △전용 65㎡ 1가구 △전용 84㎡ 1가구 △전용 107㎡ 2가구 등이다. 이중 전용 65㎡와 전용 84㎡는 신혼특공 물량이다. 미계약 가구는 전용 84㎡ 1가구다.

분양가는 2017년 12월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다. 전용 65㎡ 3억6300만원, 전용 84㎡ 4억7200만원미계약 물량은 4억8200만원, 전용 102㎡ 5억7600만원 등이다. 이 아파트 전용 65㎡는 이달 초 1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예상되는 시세차익은 10억원 정도다.

특히 미계약 물량 전용 84㎡ 1가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취소 물량은 화성시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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