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번호 1500번대"…새벽 수백명 몰린 티몬, 현장 환불 접수 시작
페이지 정보
본문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점거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현장에서 환불을 접수한 일부 소비자들은 "현재 대기 번호 1500번대", "현재까지 환불 받은 사람은 없다", "직원 몇몇이 120명 씩 환불해 줄거라고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안 될 것 같다"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위메프에 이어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티몬 본사 점거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오전 1시께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환불 지연을 사죄하고 해결 의지를 표했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서 구체적인 환불 시기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소비자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권 본부장은 "지금 결제대행사들과도 관계가 썩 좋지 못해 카드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않고, 환불받을 계좌 인증까지 막혀 더 많이 걱정했을 것"이라면서 "결제 계좌 인증은 좀전에 풀린 것으로 알고 거기다 계좌정보를 남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마련되는 부분과 엮여 순차적으로 취소가 이뤄질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빠르면 일단 환불 접수는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고 PG사 접수된 내용 중 투어 취소부터 처리할 계획"이라며 "늦으면 모레, 빠르면 내일부터 처리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의 환불 입장 표명이 전해지자 이날 새벽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백명이 본사 현장에 몰렸으며 피해자들 사이에선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을 점거한 피해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관련링크
- 이전글"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 1972억원…주주환원 눈높이도 올라" 24.07.26
- 다음글"실탄 당겨 썼는데 헛수고"…하반기엔 더 풀 돈도 없다는데 꺾인 내수 ... 24.07.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