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②삼성이 내놓은 패시브·액티브 ETF 2종…차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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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밸류업 ETF 12종이 동시에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패시브형ETF상장지수펀드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액티브형 ETF를 출시했다.삼성운용의 패시브형 ETF는 보수율 경쟁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고 액티브형 ETF는 구성종목을 통한차별화에 힘썼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12종이 상장됐다. 이중 9개 상품은 밸류업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고 나머지 3개는 펀드매니저가 임의로 종목을 넣고 뺄 수 있는 액티브형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패시브형 ETF인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액티브 ETF인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KODEX 밸류업 ETF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2254억원으로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다.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월배당을 지급하고 총보수는 0.0099%다.
현재 밸류업 패시브 ETF 중 최저보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출시한 ETF다. 해당 ETF는총보수 0.008%로 가장 낮은 보수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운용은 총보수를 기존 0.09%에서 0.0099%로 인하했다.
기존 지수를 90%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 특성 상 차별화를 위해선 운용 보수를 인하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액티브형 ETF는 기초 지수의 70%만 추종하면 되다보니 구성종목을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밸류업 ETF 중에서도 액티브형 ETF에 관심이 쏠렸다.
밸류업 ETF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전체 밸류업 ETF 12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9980원으로 기준가격 대비 2.73% 상승했다.
같은날인 지난 4일을 기준으로 볼 때 밸류업 액티브형 ETF의 수익률은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1.33%, TIMEFOLIO 코리아밸류업1.33%이다.
이같은 수익률 차이는 구성종목의 차별화에서 비롯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상장 첫 날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의 구성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했다. 현대차8.82%, SK하이닉스8.7%, KB금융4.46%, 기아4.11%, 셀트리온4.0%, 현대엘리베이3.17%, 에스엠3.12% 등을 담았다.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KB금융을 담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것.
상장 당시 자료를 통해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액티브 ETF의 장점인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운용방식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남다른 투자 성과를 제공함으로써 액티브 ETF의 진정한 경쟁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상장 첫날을 제외한 지난 5일부터 구성종목에 삼성전자를 추가했다. 구성종목 중 차지하는 비중이 큰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7.83% 담았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상장할 때 상장 승인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그 당시9월말~10월초에는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서 제외시켰다"며 "지난달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 이후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 판단해 상장 첫날 장 마감하고 종목을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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