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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새마을식당 등 15개 브랜드 매장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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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7-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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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 브랜드 중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등 15개 브랜드는 1년 새 매장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 수가 늘어난 브랜드는 빽다방, 빽보이피자 등 8개에 그쳤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어제28일 산하 브랜드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25곳이지만 현재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는 22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퀵반, 고속우동, 낙원곱창은 가맹점이 한 곳도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새마을식당 등 15곳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장과 가맹점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 22개의 68% 수준입니다.

브랜드 10개 중 7개는 매장이 감소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가 늘어난 브랜드는 22개 중 8개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가맹점주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4천107억 원으로 전년2천822억 원보다 45.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0.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09억 원으로 31% 늘어났습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운데 한신포차는 지난해 기준 가맹점이 116개로 1년 새 13개 줄었으며 새마을식당 가맹점은 101개로 8개 감소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160곳에 달하던 새마을식당 가맹점은 50곳 넘게 폐업했습니다.

한신포차와 새마을식당은 2022년까지 직영점도 각각 1곳과 2곳 운영했지만 지난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새마을식당 등 15개 브랜드 매장 감소세

1년 새 가맹점이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로, 2021년 4개에서 2022년 68개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49개로 줄었습니다.

연돈볼카츠는 최근 일부 점주가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계약 전에 예상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다고 신고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첫 브랜드로 30년 역사가 있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도 매장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가맹점이 14개로 줄었습니다.

우삼겹 메뉴를 처음 개발했다는 본가의 가맹점은 작년에 18개로 전년보다 7개 감소했으며 2017년과 비교하면 30개 줄었습니다.

돌배기집도 2017년 48개에 이르던 가맹점이 지난해 19개로 감소했습니다.

백스비어, 리춘시장, 백철판, 인생설렁탕, 막이오름, 미정국수, 성성식당 역시 매장이 감소한 브랜드입니다.

퀵반은 2022년 직영점과 가맹점이 하나씩 있었지만 지난해 완전히 문 닫았습니다.

고속우동은 가맹점 수가 2022년 3개에서 작년 0으로 됐습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 매장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곳은 빽다방을 비롯한 8개로, 매장이 줄어든 브랜드 수의 절반 수준입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빽다방은 가맹점이 2022년 1천228개에서 지난해 1천449개로 200개 넘게 늘었습니다.

빽다방 가맹점은 지난해 기준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 가맹점 2천785개의 절반을 웃돕니다.

빽보이피자 가맹점 수는 지난해 202개로 1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에 빽다방을 다음으로 점포가 많은 브랜드는 홍콩반점으로 가맹점이 282개로 지난해 3개 늘었습니다.

역전우동과 롤링파스타도 가맹점이 각각 192개와 126개로 증가세입니다.

이밖에 고투웍, 제순시장, 빽다방빵연구소도 매장이 늘었습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장이 증가한 브랜드보다 감소한 브랜드가 훨씬 많은 데 대해 "2023년은 고물가 등 극심한 3고 현상으로 코로나19 때보다 외식업체 문 닫는 곳이 많았다"면서 "우리 브랜드 또한 외식업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브랜드 평균 운영 기간이 9.3년으로 브랜드 연속성, 성장성, 지속성을 보인다"면서 "건실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가 새로운 브랜드를 늘리는 데 애쓰느라 내실을 잘 다지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브랜드별로 새로운 메뉴 개발이나 마케팅 등 매장 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면서 "20개 넘는 브랜드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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