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둔촌주공 잡아라…은행 잔금대출 눈치게임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8조원 둔촌주공 잡아라…은행 잔금대출 눈치게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1-07 18:15

본문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 KB·하나·우리 이어 신한·NH 고민
입주 기한 내년 3월까지 남았지만
연말 은행장 임기 두고 ‘이자 장사’
특정 단지 대출 치중… 형평성 논란


시중은행들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금융당국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대출 옥죄기’를 주문했지만 연말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실적을 위해 이자 장사를 포기하긴 어려워서다. 1만 2000여 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둔촌주공은 총 8조원의 대출금이 걸린 황금어장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둔촌주공 잔금대출 취급을 확정한 곳은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세 곳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취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을 뺀 4곳은 둔촌주공 중도금대출도 내준 상태다.

엄혹한 총량 규제 시기에 가장 먼저 대출문을 연 곳은 국민은행이다. 전날부터 5년 주기 변동 최저 연 4.8% 금리를 제시하며 신청을 받고 있다. 차주별 대출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내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 금액 이내로 정했다. 취급 규모는 3000억원으로 제한했다.

다른 은행들은 금리와 규모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가 4%대 안팎인 상황에서 선두인 국민은행이 5%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한 만큼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해 경쟁력을 키우려 할 수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준은 연간 단위인 데다 둔촌주공 입주 기한도 내년 3월 말까지인 만큼 은행 입장에선 이 기준이 ‘리셋’되는 내년에 대출을 내줘도 된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올해 중 얼마라도 둔촌주공 대출을 시작하려는 데에는 은행장들의 실적 압박 요인이 있다. 실제로 이재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올 연말 일제히 끝나는데 호실적을 내야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란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총량 규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특정 단지에만 대출을 내줄 경우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총량은 정해져 있는 제로섬 게임인데 둔촌주공 대출이 늘어나면 다른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대출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둔촌주공 이외 다른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인주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여학생 발가락만 보면”…집까지 쫓아간 20대男
☞ 명문대 출신 유명 유튜버 ‘커밍아웃’…“홍석천과 이상형 겹쳐”
☞ “딸 낳아 숨지자 여행가방에 4년간 숨기고 잠적”…30대女 법정 구속
☞ 66세 주병진이 결혼 못 한 진짜 이유…‘꽃뱀’ 때문이었다
☞ ‘상장 대박’ 4500억 주식 부자 된 백종원, 또 고개 숙였다
☞ 냉정한 이민정 “다시 시작됐다”…남편 이병헌 공개 저격
☞ “배고파?” “도망가지 마”…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 로버트 할리, 동성애자 루머에 “여자 좋아한다”…아내 입장은
☞ “‘네 쌍둥이’ 부모된 것 축하하네”…직원에 ‘1억’ 쏜 회장님
☞ “악명높은 또 다른 한 명, 여기 왔다”…남경필 만난 전두환 손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00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9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