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끝낸 KT…MS협업·인건비 감소로 올 영업익 2.5兆 기대
페이지 정보

본문
명퇴비용 일시지급 등 1兆 지출
체질개선으로 역대급 성과 전망
대규모 구조조정의 후폭풍으로 지난해 KT의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이 본격화하는 올해는 영업이익이 처음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KT는 22년 만에 SK텔레콤을 제치고 통신주 1위 고지를 탈환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추정한 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줄어든 7710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손실이 708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분기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2분기 8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여 만이다.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을 일시 지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누적된 조직 비대화 지적에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1700명이 KT 넷코어와 KT Pamp;M 등 자회사로 전출됐고 2800명이 희망퇴직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약 1조 원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T는 구조조정 여파를 딛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3.8% 늘어난 2조4968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구조적 체력 상승과 부동산 등 일회성 이익이 더해질 것”이라며 “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기대감에 KT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4만7350원을 기록했다. 앞서 전 거래일에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 시가총액11조7704억 원을 700억 원가량 웃돈 채 장을 마쳤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안철수, 故 오요안나 사건에…“MBC 책임 회피한다면 내로남불, 2차 가해”
▶ [속보]美워싱턴서 여객기·헬기 충돌 후 추락…“탑승 67명 전원 사망한듯”
▶ 이상민 ‘국무위원들 계엄 반대’ 진술 전해져…尹측 “토의내용 진술한 것”
▶ 미국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 유망주들 탑승
▶ [속보]김근식 “尹 변호사들 국힘 아닌 자유통일당…尹 없어야 국힘 이겨”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체질개선으로 역대급 성과 전망
대규모 구조조정의 후폭풍으로 지난해 KT의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이 본격화하는 올해는 영업이익이 처음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KT는 22년 만에 SK텔레콤을 제치고 통신주 1위 고지를 탈환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추정한 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줄어든 7710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손실이 708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분기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2분기 8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여 만이다.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을 일시 지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누적된 조직 비대화 지적에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1700명이 KT 넷코어와 KT Pamp;M 등 자회사로 전출됐고 2800명이 희망퇴직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약 1조 원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T는 구조조정 여파를 딛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3.8% 늘어난 2조4968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구조적 체력 상승과 부동산 등 일회성 이익이 더해질 것”이라며 “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기대감에 KT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4만7350원을 기록했다. 앞서 전 거래일에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 시가총액11조7704억 원을 700억 원가량 웃돈 채 장을 마쳤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안철수, 故 오요안나 사건에…“MBC 책임 회피한다면 내로남불, 2차 가해”
▶ [속보]美워싱턴서 여객기·헬기 충돌 후 추락…“탑승 67명 전원 사망한듯”
▶ 이상민 ‘국무위원들 계엄 반대’ 진술 전해져…尹측 “토의내용 진술한 것”
▶ 미국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 유망주들 탑승
▶ [속보]김근식 “尹 변호사들 국힘 아닌 자유통일당…尹 없어야 국힘 이겨”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관련링크
- 이전글블룸버그 "삼성전자, HBM3E 8단 엔비디아 납품" 25.01.31
- 다음글LG,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 초청…혁신 기술 소개 25.01.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