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HBM 공급, 작년의 2배…개선한 HBM3E 3월말 양산"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삼성전자의 2024년 연 매출은 전년보다 16.2% 증가한 300조 87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8.3% 증가한 32조7260억 원이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삼성전자가 올해 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량이 전년 대비 2배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부터 성능을 개선한 HBM3E5세대 제품 공급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다. 6세대인 HBM4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HBM 매출은 당초 전망을 하회해 전분기 대비 1.9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HBM 매출이 전망을 밑돈 것은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 통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퀄 테스트를 통과해 엔비디아에 HBM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테스트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이날 블룸버그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8단 공급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사업에 대해선 "1분기에는 일시적 판매 제약 발생이 예상된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뿐 아니라 회사의 HBM3E 개선 제품 계획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 수요가 개선 제품으로 옮겨가며 일시적 수요 공백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로는 HBM 공급량이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며 "일부 고객사에는 개선 제품을 1분기 말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개선 제품의 가시적 공급 증가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HBM3E 16단은 고객 상용화 수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16단 스택 기술 검증 차원에서 샘플을 제작해 주요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HBM4와 HBM4E 기반의 커스텀 HBM 프로젝트도 기존 계획에 맞춰 고객사와 기술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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