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SNS글 좌편향 논란에…"원문 읽어보시죠"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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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31 12:18 조회 21 댓글 0본문
여권 ‘북침론’에 동조했다며 비판하자
블로그 링크 게시하며 반박 글 올려
블로그 링크 게시하며 반박 글 올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두고 여권 등 일부 정치권에서 ‘좌편향’ 논란이 일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반박성 게시글을 올렸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블로그 링크와 함께 “원문을 읽어보시죠”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블로그 글은 ‘유엔묘지에서 이삭의 집까지’라는 제목으로 2010년 9월 11일 문 대행이 부산 법원봉사단체에서 유엔UN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을 다녀온 뒤 올린 것이다.
앞서 여권에서는이 글을 두고 ‘문 대행이 유엔군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더 나아가 북침론에 동조했다’며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블로그 글에서 ‘북침론’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 발견됐다”며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므로 헌법재판관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 대행의 글 중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하여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인 깨달음을 몰랐을까’라는 부분을 문제 삼으며 “UN군 참전용사들이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는지 정말로 모르는 것인가.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을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문 대행은 해당 블로그 글에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북한을 가리키고 통일을 핑계 댄 그들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뜻”이라는 내용을 부기했다.
아울러 당시 방문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고 이후에도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유엔묘지 봉사활동을 갔다며 “‘유엔군과 이삭의 집 주원장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에 제 생각이 드러나 있다”고 썼다.
한편 이 외에도 여권은 과거 문 대행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작성한 글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빠지라고 재차 요구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행이 과거 SNS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행은 2010년 ‘굳이 분류하자면 우리법연구회 내부에서 제가 제일 왼쪽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2012년 ‘때로는 최적의 결론을 내는 것 보다 결정의 시기가 중요하죠. 재판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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