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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천장 뚫린 환율, 바닥 흔들린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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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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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장 중 2400선 무너지기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등 불확실성 지속
원·달러 환율 15년 만에 1480원까지
마지막 거래일서 반전 없으면 6개월째 하락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넘나들자, 국내 주식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가능성까지 불거진 여파였다.

코스피지수는 27일 2404.77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4.9포인트1.02% 하락했다. 장 중 2388.33까지 밀리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선 개인만 2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3억원, 1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모니터에 이날 거래중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모니터에 이날 거래중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7포인트1.43% 내린 665.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 1599억원 ‘사자’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53억원, 27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 상장 종목 중 808개의 주가가 하락했고 115개만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역시 부진했다. 1287개의 주가가 내렸고, 347개는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가 흔들린 이유로 정치 불확실성이 첫손에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점 등을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이날 국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불안감에 거래 대금이 말랐다. 그만큼 작은 매도 물량에도 지수 낙폭이 컸다. 코스피시장의 이날 거래대금 규모는 6조1941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6조1365억원으로 올해 평균8조4170억원보다 2조원가량 적었다.

정치 불안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5년여 만에 처음으로 148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급등하면 환차손을 우려하는 외국인의 증시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그나마 중국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배당락 영향까지 겹쳤다. 배당락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올해 말을 배당 기준일로 지정한 상장사의 경우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만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락을 맞은 삼성증권 -8.13%, 키움증권 -9%, 한양증권 -10% 등의 주가 하락률이 컸다.

올해 국내 증시는 이제 1거래일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시가총액 상위 20개국 주가지수 가운데 최하위다. 코스닥지수는 전쟁 중인 러시아 주가지수보다도 하락률이 컸다.

오는 30일에 코스피지수가 2456 이상, 코스닥지수가 678 이상으로 마감하지 못하면 월봉 기준 6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세우게 된다. 2000년 이후 두 주가지수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은 2000년 IT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뿐이다.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이 바닥 수준인 만큼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년과 2008년 연속 하락 이후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상승률은 각각 37.5%, 44.6%를 기록했다”며 “현재도 코스피지수가 최악을 통과하는 중으로, 2025년에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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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기자 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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