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중앙화 우려 커져…네트워크 안정성 위기 가능성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코인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이노베이팅 캐피털Innovating Capital의 창립자이자 총괄 파트너인 앤서니 조르지아데스Anthony Georgiades가 리플XRP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XRP 원장XRP Ledger이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실질적으로 리플랩스Ripple Labs가 대부분의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조르지아데스는 리플랩스가 거래 검증을 담당하는 밸리데이터검증자 리스트를 직접 선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리플이 제공하는 기본 노드 리스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XRP를 진정한 탈중앙화 자산으로 보기 어렵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정부 규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기관이나 지리적 지역을 대상으로 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네트워크가 분열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 신뢰도 하락과 네트워크 포크fork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XRP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르지아데스는 XRP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의 경우 시장 내 긍정적인 요소들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상태이지만, XRP와 같은 알트코인은 여전히 규제 위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플이 추진 중인 전략적 준비금Strategic Reserve과 관련된 기대감이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조르지아데스는 이 같은 준비금이 오히려 네트워크 자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XRP의 중앙화 문제와 맞물려 해당 준비금이 리플의 추가적인 시장 개입 수단으로 작용할 경우, 네트워크의 신뢰도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최근 XRP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리플랩스의 기업 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조르지아데스는 XRP의 근본적인 구조적 결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XRP가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탈중앙화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 규제로부터 독립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준비 자산reserve asset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같은 변화가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상승 기대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조르지아데스는 XRP가 직면한 중앙화 문제와 규제 리스크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향후 네트워크 신뢰도 저하와 함께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 투자자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단기적인 기대감에 휩쓸리기보다 장기적인 기술적·규제적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조르지아데스의 발언은 XRP의 중앙화 이슈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번 발언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리플랩스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개선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조르지아데스의 분석에 동조하는 이들은 XRP의 중앙화 문제와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음을 지적하며,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XRP가 단순한 가격 변동성을 넘어 기술적 구조와 거버넌스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과 규제 준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XRP의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르지아데스의 경고가 향후 XRP 네트워크 개선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시현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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