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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엔비디아 AI칩 필요한가?" vs "고성능 칩 수요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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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5-01-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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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서도 엔비디아 지배력 놓고 갑론을박

"AI칩 규모의 법칙 통용 의문"
가성비칩 써도 성능 극대화 가능
엔비디아 매출·수익성 떨어질 것

"딥시크, 고성능칩 5만개 숨겨"
AGI 개발 위해 AI 가속기 필수
메타·MS "AI 투자 안 줄인다"
quot;값비싼 엔비디아 AI칩 필요한가?quot; vs quot;고성능 칩 수요 더 커질 것quot;

사진=REUTERS


딥시크 출현은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산업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H800’을 써서 반도체 관련 투자 비용을 미국 AI 기업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는 소식의 영향이 크다. 반도체업계에선 “5000만원 넘는 엔비디아 고사양 AI 가속기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과 함께 “고성능 AI 가속기를 쓰면 AI 성능을 더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온다. 빅테크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지만 엔비디아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해지고 있다.
흔들리는 AI 반도체 ‘규모의 법칙’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16.97% 급락했다. 28일 8.93% 반등했다가 29일 다시 4.10% 하락하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굳이 엔비디아의 값비싼 AI 가속기를 써야 하냐’는 의구심이 주가를 요동치게 했다. 최근 2~3년간 빅테크는 A100, H100 등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AI 가속기를 구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실리콘밸리에선 ‘AI 가속기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 더 나은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AI 스케일링규모 법칙’이 통용됐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이런 스케일링 법칙에 의문이 생겼다. 딥시크는 메타가 최신 AI 서비스 개발에 사용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AI 모델 개발비를 줄였다. ‘AI 반도체에 대한 더 많은 투자→더 좋은 AI 서비스’라는 공식이 깨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빅테크 등 고객사가 고사양 AI 가속기 주문을 줄이면 당연히 엔비디아 수익성이 나빠진다. 시장조사업체 야르데니리서치는 “기술 기업이 딥시크로부터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엔비디아엔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고사양 AI칩 써야 AI 기술 발전
반론도 만만치 않다. 딥시크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우선이다.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가 미국 제재 때문에 밝히진 않았지만 엔비디아 H100 AI 가속기 5만 개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도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왕 CEO 주장에 동의했다.


현재 AI 서비스가 인간 수준의 AI를 뜻하는 범용인공지능AGI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고사양 AI 가속기를 활용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사양 H800을 활용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알려졌으니 성능이 4~5배 뛰어난 H100 같은 제품의 수요가 커질 것이란 얘기다. 투자은행IB 시티는 “더 매력적인 테라플롭스TFLOPS·초당 조 단위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고사양 GPU에서 빅테크가 벗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AI 추론서비스엔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크 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딥시크의 부상이 더 많은 AI 가속기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고조되면 AI 투자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빅테크는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리되고 있다. 올해 650억달러약 100조원를 AI에 투자한다고 밝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여전히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전략적 이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투자 축소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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