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감소…정신아 "성과에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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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3분기7∼9월에 성장세가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김범수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이 ‘사법 리스크’를 겪으면서 보수적인 경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용을 아껴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감소했다.
7일 카카오는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공시했다. 한해 전보다 매출은 4% 줄었고, 영업이익이 5% 는 실적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양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콘텐츠 부문 실적이 지난해 보다 14% 감소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부문인 음악과 스토리웹툰·웹소설 매출이 각각 8%, 12% 줄었다. 카카오 쪽은 “지난해 3분기 400만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올린 엔시티NCT드림과 오티티OTT 드라마 ‘무빙’의 성공 등 기저 효과의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카카오톡·다음·기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 증가한 943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핵심 홍보 수단으로 삼은 광고주가 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1% 늘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톡스토어에 프리미엄 선물 상품을 확대하면서 거래형 매출도 8%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을 포함한 기타 플랫폼 매출3598억원도 13% 증가했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카카오가 보수적인 경영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강도 높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해 연결 기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며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겨레에 “매출 면에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마진율 회복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전사 차원의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견줘 조금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매출 성장률이 깎인 상황에선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결괏값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성과 도출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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