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5억 재계약 단지, 2년만에 호가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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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2법’ 4년… 전셋값 급증 우려
2년전 계약 연장 당시 5%에 묶여… 집주인들 신규 계약 앞 “시세대로” 서울 10개단지 호가 평균 17%↑… 강남3구 가격 격차 상대적으로 적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 31일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요구권’ 도입 4년을 맞으면서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신규 계약을 맺고 계약을 2년 연장한 전세 매물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2년 전 계약 연장 당시 전셋값을 5%밖에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을 앞두고 전셋값을 시세 수준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동아일보 취재팀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임대차2법 시행 직후인 2022년 8월 1∼31일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전세 계약 거래가 많은 서울 아파트 10개 단지의 평균 거래가와 평균 호가를 비교했다. 호가는 이날 포털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매물 가격을 활용했다. 그 결과 10개 단지 모두 호가가 2년 전 거래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었다. 10개 단지의 가격 격차는 평균 16.7%였다. 임대차 2법이 억눌렀던 전셋값이 시세를 회복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문제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1년 2개월 넘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가 집계한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6645개로, 2년 전3만1909개보다 19.7% 감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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