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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사업 털어내는 포스코…中자회사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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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11-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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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경쟁력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 자회사 매각을 검토한다.

7일 철강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소재한 PZSS포스코장가항스테인리스 지분 매각을 포함해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PZSS를 두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문사를 선정해 지분 매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PZSS는 1997년 포스코와 중국 장쑤사강그룹이 총사업비 12억4000만달러약 1조73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설립한 스테인리스강STS 합작법인이다. 장자강포항불수강은 포스코그룹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넣어 쇳물을 뽑은 뒤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쇠판으로 만든 이후 제품까지 생산하는 과정을 모두 보유한 제철소를 말한다. 포스코는 이를 거점으로 중국에서 스테인리스 냉연설비를 비롯해 스테인리스 일관생산 체제를 갖춘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니켈가격 급락으로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당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추진하던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첫 일관제철소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매각되지 않고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차이나가 각각 PZSS 지분 58.6%, 23.9%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는 중국 장쑤사강그룹이 들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PZSS는 지난해 169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21년까지만 해도 회사는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최근 중국 내수시장 침체와 스테인리스 과잉 공급에 따른 영향으로 2022년 적자 전환한 이후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중국 현지업체 간 제품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적자 진통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자 포스코그룹이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헐값에 지분을 처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철강 등 2차전지 소재·신소재 사업을 성장시키고 경쟁력 저하 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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