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의협·전공의도 협의체 들어오길…더 열린 맘으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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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부가 "더욱 열린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오는 11일 출범을 앞둔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등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번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3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대화를 통해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고 신뢰를 회복하며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며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외에 의사협회,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은 중증도, 난도가 높은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고 경증 환자들은 지역 중소병원들과 협력하게 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에 따르면 이번주 제3차 선정평가를 통해 추가된 기관은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13곳이다.
이로써 현재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31개다.
박 차관은 "제3차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라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의료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청기간을 두고 모집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내년부터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예산부터 사업내용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분들이 과중한 업무로 소진되지 않도록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부터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전문의를 지정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응급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수련수당 지원대상을 소아청소년과에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79억원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했다. 박 차관은 "국회에서 수련체계 혁신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 달라지는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해 조만간 따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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