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부는 K열풍, 中企 수출 순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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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희 유럽한인경제인단체 회장
한인경제인대회 성공 개최 도운
태권도 사범 출신 한인 사업가
"K중기 제품 유럽 전파 도울 것"
한인경제인대회 성공 개최 도운
태권도 사범 출신 한인 사업가
"K중기 제품 유럽 전파 도울 것"
고광희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유경연 회장사진은 이번 행사를 성사시킨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고 회장은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함께 유럽 곳곳을 발로 뛰며 현지 기업의 참여를 끌어냈다. 고 회장은 지난 5일 “예전부터 구상했던 유럽에서의 한국 기업 수출박람회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져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계속 열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퍼펙트’해 부담이 없진 않다”고 웃어보였다.
태권도 사범이던 그는 1981년 멕시코 국립대학인 우남UNAM대에서 학생 겸 지도자를 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당시 그의 손에 쥔 돈은 단 47달러. 태권도 실력과 자신감만으로 일찌감치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듬해 고 회장은 유럽에 먼저 정착한 친형을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스페인에 정착한 지 어느덧 42년이 흘렀다. 그에게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은 경찰, 경호 업무 등 스페인 곳곳에 퍼져 활약 중이다. 고 회장은 마드리드 시내에서 1만㎡약 3000평 규모의 대형 스포츠센터를 경영하면서 건축자재 관련 무역 사업도 하고 있다.
고 회장은 내년 11월 마드리드에서 유경연이 주최하는 한국 상품 수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유경연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25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한인경제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고 회장은 2014년 유경연 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유럽에서 수출박람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당시엔 아직 한국 관련 상품이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해 친구인 박 회장이 월드옥타 수장에 오르면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부터 먼저 돕기로 했다. 고 회장은 “월드옥타는 회장의 사업 근거지에서 경제인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이 있으니 우선 박 회장을 먼저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 회장과 박 회장의 의기투합 덕분에 사상 처음 유럽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수출박람회는 성황을 이뤘다.
그는 “스페인에 40년 이상 살면서 요즘 같은 K열풍은 본 적이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유럽에서 K브랜드를 알리는 적기이니 K중소기업 제품을 유럽에 더 널리 진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사진=최혁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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