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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출생아는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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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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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부 서부봉사관에서 열린 다같이학교 한가위축제 행사에서 다문화가구 구성원들이 한국 추석음식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부 서부봉사관에서 열린

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혼인 비중이 다시 10%를 돌파한 건 2019년 4년 만이다. 다만 저출산 흐름으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1년 전보다 17.2%3003건 늘었다.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6%였다. 2019년 10.3%를 기록한 후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7%대를 기록했으나 점차 증가해 지난해 다시 10%를 넘었다.


혼인 유형별로 보면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였다. 외국인 남편인 경우가 17.9%였고, 귀화자가 12.3%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전년 대비 0.6세 올라갔다. 아내는 29.5세로 0.4세 감소했다. 다문화 부부의 76.1%는 남편이 연상이었다. 남편의 나이가 10세 이상 많은 경우가 38.1%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국적 별로 보면 여성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고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의 비중은 전년보다 4.9%포인트 늘었고, 중국과 태국 출신은 각각 0.4%포인트, 1.2%포인트 줄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1만2150명으로 전년 대비 3.0%376명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11년째 감소하고 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로 전년보다 0.2세 늘었다. 여성은 41.3세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기간은 10.1년이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39.7%다.

세종=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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