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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셰프, 프랑스서 간접혐의로 체포…올림픽 방해 음모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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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7-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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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한은수]

프랑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출신 셰프 키릴 그리아즈노프.출처=키릴 그리아즈노프 인스타그램 캡처프랑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출신 셰프 키릴 그리아즈노프.출처=키릴 그리아즈노프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에서 활동해온 러시아 출신 유명 셰프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은 프랑스 경찰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기간 동안 프랑스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대규모 행위를 준비한 혐의로 러시아 출신 셰프 키릴 그리아즈노프40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아즈노프는 프랑스에서 적대 행위를 조장하기 위해 외국 세력과 결탁했다는 일종의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센강 인근에 있는 그리아즈노프의 아파트에서는 그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특수부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다.

현재 그리아즈노프는 재판 전 구금 상태로 그가 외국 세력에 어떤 정보를 유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0년간 감옥생활을 할 수도 있다.

한편 그리아즈노프는 지난 2010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르 코르동 블루에서 수학했다. 이후 러시아 부호들이 자주 찾는 스키리조트 쿠르쉬벨의 고급 호텔에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간 르몽드는 그리아즈노프그가 다른 활동도 해왔다고 보도했다. 그가 러시아 우랄스의 페름 주립대에서 법학으로 학위를 받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에서 일하기 위해 요원들과 접촉하기도 했다는 것.

프랑스 당국은 지난 5월부터 그리아즈노프의 추적 조사를 이어왔다. 당시 그리아즈노프는 튀르키예에서 술에 취해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는데, 불가리아를 경유해 프랑스로 돌아오던 중 경유지의 한 식당에서 FBS 관리자에게 “프랑스가 전례 없는 올림픽 개막식을 할 것”이라고 말한 통화 내용이 유럽 정보당국에 감청됐다.

그러나 그리아즈노프의 주변인들은 “그는 푸틴 대통령을 미워했기 때문에 프랑스에 갔다”라며 해당 보도를 비웃는 등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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