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비행기 평균 나이 14.4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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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1.3년, 에어부산 9.7년
제주항공은 비행기 88%가 중고
제주항공은 비행기 88%가 중고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한 승객이 이륙 준비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2024년 11월 기준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평균 기령은 같은 LCC인 이스타항공8.4년, 에어부산9.7년, 진에어12.7년, 티웨이항공13년과도 차이가 났다. 업계 후발 주자인 에어프레미아4.2년와의 격차는 더 컸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통상 기령 20년 이상을 노후 항공기로 본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들이 노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LCC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다른 항공사가 사용하던 중고 항공기를 들여오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은 향후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기에 피로가 누적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운영 중인 항공기 41대 가운데 새 항공기를 들여온 사례는 5대뿐이었다. 도입 시점 기준으로 제작된 지 7~8년 안팎 된 비행기를 도입한 사례가 많았다.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난 항공기도 2017년 당시 라이언에어가 쓰던 8년 된 비행기를 들여온 것이었다. 새 항공기 5대를 제외하면 현재 기령이 10년 이하인 비행기가 한 대도 없다.
같은 시점의 조사에서 다른 LCC도 상황이 비슷하다. 티웨이항공도 38대 중 27대가 7~8년 된 비행기를 들여온 것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운영 중인 15대 중 10대가 중고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는 대부분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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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국 기자 kore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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