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봇, 내년 공장에 배치…테슬라 주가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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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출시 일정 사실상 늦춰져
약속 남발하는 머스크, 이번엔 지킬까 테슬라가 개발중인 옵티머스 로봇./AFP 연합뉴스 이날 머스크는 X에 “테슬라는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험 생산low production에 돌입하고,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를 위한 대량 생산high production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대당 2만 달러 이하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발표에 22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5% 급등한 251.51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해 9월 말부터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를 공개해왔다.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사람처럼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 별로 구분하고, 손가락으로 달걀을 집는 것과 같은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일각에선 옵티머스의 출시 일정은 앞서 머스크가 언급했던 것 보다 늦춰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말 까지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실제 옵티머스의 공장 배치 시점은 내년으로, 외부 판매 시점은 2026년으로 1년씩 늦춰진 것이다. 미 CNBC 방송은 “머스크는 미래 지향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직 콘셉트 단계일때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투자자에게 약속해온 전례가 많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그는 지난 2017년 11월 차량 주변에 10개의 소형 로켓 추진기가 부착된 로드스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켓 추진기로 ‘테슬라를 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도 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언급 6년 후에도 생산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테슬라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감소하고, 매출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CNBC방송은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출시 일정을 미룬 로보택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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