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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에 건물주 된다 기뻐했는데"…커뮤니티서 거액 털린 男,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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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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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60대·남는 가상현실 속 부동산 투자로 건물주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억원의 수익이 창출된다는 문자를 받고, 부푼 마음을 안고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이후 A씨는 커뮤니티에 공지된 부동산 증명서를 믿고 카드로 1500만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A씨가 투자했다던 부동산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고, 해당 업체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40대 B씨는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 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1~2등 미당첨 시 전액환불 조건으로 관련 서비스에 가입했다. 처음에는 10만원의 저렴한 가입비로 로또 당첨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해 카드결제를 했다. 이후 12개월 할부로 180만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더 좋은 로또 당첨번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해 추가 결제를 했으나 업체는 자취를 감췄다.


#50대 C씨는 한 금융업체로부터 ‘신용카드 잔여 한도 내에서 5.3%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정식 등록된 금융사라고 속였다. 신용카드로 물품 구매24개월 할부 후 결제금액의 일부70%는 선 지급하고, 남은 금액30%은 할부 약정기간6개월 동안 할부대금 정상 상환 시 환급해 주겠다고 현혹했다. A씨는 업체측의 말을 믿고, 카드정보 등을 유선으로 제공한 후 2개의 카드로 총 2800만원을 결제했다. 6개월 후 업체는 연락이 두절됐다. C씨는 남은 18개월 간 할부수수료를 포함한 잔여 할부금을 모두 상환해야 했다. 카드사로부터 이용한도 감액 조치도 받았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신용카드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가상의 플랫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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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등 가상의 부동산을 신용카드로 결제해 구매하면 매매나 임대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들은 투자자 신뢰를 얻기 위해 허위 등기부등본, 증명서를 제공하거나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계약서 등을 지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투자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이후 수익을 지급하지 않거나, 투자 초기에 수익금 명목으로 일정금액만 지급한 후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불법 현금 융통, 이른바 ‘카드깡’ 사기도 유행한다. 카드깡 사기를 이용하는 업체는 ‘OO금융’, ‘OO카드’ 등 제도권 금융사를 사칭하거나 유사상호를 사용한다.

카드깡 사기는 고객 신용카드로 재화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 매출을 발생시킨 후 실제로는 카드사로부터 받은 대금 중 수수료 명목으로 일부금액결제금액의 30% 내외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고객에게 지급하는 수법이다. 카드깡은 불법행위로 불법업체뿐 아니라 이용한 회원도 신용카드 거래정지나 이용 한도 축소 등 불이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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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 등을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잠적하는 사기도 늘어나고 있다.

가령, 맞춤 예복업체가 신혼부부나 예비부부 등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마치 신용카드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접근해 “카드사로부터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면 무료로 코트를 제작해 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카드결제 시 받게 되는 캐시백 포인트로 원단값을 충당해 코트를 제작해 주고 결제금액은 전액 반환해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코트만 제작해 주면서 결제금액은 돌려주지 않거나 코트조차 주지 않고 폐업한다.

이와 함께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 준다고 현혹하는 사기도 기승이다. 사기꾼들은 AI인공지능를 이용한 과학적 기법으로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고, 당첨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준다는 문구로 끌어 들인다. 사기꾼들은 처음에는 가입비 명목으로 카드 소액결제를 요구한다. 높은 가입비를 지불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서서히 고액 결제로 유인한다. 제공된 숫자들이 당첨되지 않아 고객이 계약 해지 또는 환불을 요구하면 업체는 과다한 위약금을 빌미로 거부하거나 연락을 끊는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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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유선 또는 온라인 상에서 신용카드 정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투자를 권유받은 경우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사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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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신용카드 불법거래 건수는 2만8739건, 금액은 798억원에 달한다. 1000만원 초과 고액 카드깡은 2021년 10.7%, 22년 13.0%, 지난해 20.7%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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