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환불 1000명만" 티몬 본부장 멱살 잡혔다…소비자 부상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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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종합
"현장 접수를 우선 처리하고 있지만 모두 처리할 수는 없고 1000번 대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2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 앞에서 소비자들에게 현장 환불 중단을 선언했다. 티몬 측은 사고를 막기 위해 온라인 환불로 전환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권 본부장은 "현장 접수와 QR코드, 온라인 접수 등을 통해 들어온 환불 신청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도 "현장 접수는 현실적으로 더 이상 처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티몬이 이날 준비한 환불 자금은 30억원이다. 권 본부장은 "현재 남은 자금은 20억원 정도"라며 "고액의 상품을 결제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환불받기 위해 현장 대기를 신청한 건수는 2500건 정도다. 권 본부장이 1000명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자 현장에서 항의가 거세게 이어졌다. 한 남성은 권 본부장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경찰 제지로 권 본부장은 다시 신사옥 안으로 들어간 상태다. 환불 중단이 선언된 이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오후 4시 19분쯤에는 50대 여성 한 명이 낙상으로 두부외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38분쯤에는 40대 여성이 낙상해 손목 골절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이 밖에 어지럼증으로 5명이 임시의료소에서 현장 처치를 받은 상태다. 강남경찰서는 1000명 제한 언급에 사람들이 몰리자, 확성기를 통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니, 통행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흩어져 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이 줄을 선 사옥 인근엔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강남소방서 임시의료소도 마련돼 있다. 한편 티몬특은 현장 환불이 안되더라도 추후 환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그룹사에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C 레벨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라 현장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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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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