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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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인하에도 대출 금리는 올리고 예금 금리는 올리는 행태를 비판했다.
5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작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과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부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7월 0.65%포인트p, 8월 0.73%p, 9월 0.83%p로 확대됐다.
금융사고에 대한 검사 강화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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