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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격 너무 비싸요"…스마트오더 후 변경·취소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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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1-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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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의 평균 커피·음료 가격이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 보다 최대 32.4%1153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유명 25개 커피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가 생각하는 커피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의 경우 평균 2635원, 카페라테 3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564원, 티Tea 2983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판매가격기본 사이즈 기준은 아메리카노 평균 3001원, 카페라테 3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717원, 티Tea 3555원이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소 13.9%366원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비싼 셈이다.

커피전문점의 가격은 업체별로도 차이가 컸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빈5000원이 가장 비쌌고 카페봄봄1300원이 가장 저렴해 가격 차가 3700원이나 됐다.

폴바셋4700원과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4500원 등도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빽다방·메가커피1500원 등은 크게 저렴했다.

카페라떼는 커피빈5900원이 가장 비쌌다. 이어 폴바셋5700원·할리스5200원·스타벅스5000원 등도 비싼 편이었다.

반면 카페라떼가 가장 저렴한 커피전문점은 매머드익스프레스2700원였다.

주목할 점은 대다수 커피전문점이 스마트오더 후 변경·취소를 불가능하도록 했다는 데 있다.

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커피전문점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166건 중 약관·정책주문변경·취소 불가 등 불만이 43.5%로 가장 많았다.

특히 55.2%552명는 주문 과정에서 불편·불만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3.9%를 차지했다.

실제 커피전문점 21개중 15개71.4%는 스마트오더 앱에서 주문변경·취소가 불가능했다. 이중 3개14.3% 업체는 주문 후에 변경·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사전 고지나 동의 절차도 마련하지 않았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의하면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주문 접수된 이후 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계약 조건에 대해 안내해야 한다.

글로벌 커피전문점의 한국 진출이 늘고 있는 요즘 판매 음료 단위를 알아본 결과 25개 중 17개 업체68.0%가 매장 또는 온라인에서 온스oz 단위를 사용했다.

하지만 소비자 20.2%만이 해외에서 통용되는 온스oz나 액량 온스fl. oz에 대해 알고 있어 커피전문점의 용량 단위를 오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매장과 달리 모바일 페이지 등에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총 카페인 함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스마트오더 앱에 주문취소 기능 및 사전고지 절차 등을 마련할 것과 법정단위· 영양성분 정보 등 표시를 강화할 것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다.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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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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