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위메프만 환불 해줘" 화난 피해자들 티몬 본사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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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폐쇄한 티몬 본사 점거
[서울=뉴스핌] 조민교 송현도 기자 =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 정산 지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불에 소극적인 티몬 본사를 피해자들이 점거했다. 티몬은 전사 직원들을 재택 근무로 전환하고 건물을 폐쇄해 본사를 찾은 피해자들이 진입할 수 없었다. 본사에서 직접 환불 절차를 진행한 위메프와 상반된 대처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몰린 피해자들은 오후 5시경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 사옥을 점거했다. 환불이 이뤄지고 있는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환불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만이 큰 상황이다.
내부로 들어간 피해자들이 화가 나 고함을 지르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을 이뤘다. 사옥 앞부터 복도까지 빼곡히 일렬로 줄을 섰고, 타워 지하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현장 점검을 나온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관들과 경찰을 피해자들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티몬은 현재 전사 재택근무로 전환된 상태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날 오후 5시45분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달리 위메프는 피해자들에 대한 환불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에서 "지금까지 오전에 700명, 오후에 600명에 대한 환불이 완료됐다"며 "환불 처리 속도가 오전보다 빨라져 수기 접수를 한 고객들은 곧 환불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화현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에서도 "처리 방식을 변경해 지금부터는 빠르게 정산될 예정"이라며 "25, 26일중으로 소비자에 대한 구제를 먼저 실시한 후 차례대로 셀러에 대한 구제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자들의 환불 인증도 이어졌다. 위메프 환불 정보를 공유하는 카톡방에서는 문자, QR을 24일 밤 기재했는데 25일 오후에 입금이 됐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방금 입금됐다는 알림이 떠서 눈물이 다 난다, 25일 오전 현장 수기 등록 후 11시에 QR 등록했는데 입금이 됐다는 등의 인증글이 쏟아졌다.
티몬과 위메프는 7월 출발 일정 여행 상품의 빠른 취소를 돕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매 취소 일정 및 방법은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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