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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미 대선 결전의 날…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 42.8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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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1-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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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의선택] 강달러 트럼프vs약달러 해리스, 환율 변동성 확대

초접전 미 대선 결전의 날…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 42.8억 달러 감소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 외환보유액이 넉 달만에 하락했다. 1400원에 육박한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에 외화 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외환 전문가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강달러,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약달러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0월 말 미 달러화 지수는 103.99로 10월 중 약 3.6%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32억5000만달러89.8%, 예치금 184억2000만달러4.4%,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0억5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포지션 41억8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으로 3조3164억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2549억달러다. 이어 스위스 9504억달러, 인도 7058억달러, 러시아 6337억달러, 대만 577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68억달러, 홍콩 4228억달러 순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고 해리스 부통령 당선 때는 1350원 아래로 일부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국채 발행, 관세 부과, 금리인하 지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국채 금리 안정과 바이든 정책의 연속성이 이뤄지면서 국채 금리의 되돌림이 예상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되돌림과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반영되면서 미 국채 및 달러화 지수의 동반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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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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