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만명 목표 잡은 청년도약계좌…1년간 133만명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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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306만명을 목표로 했던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1년이 지나도록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다는 취지로 시행됐지만 5년이나 되는 만기 때문에 가입이 꺼려진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2년 이상 가입자는 납입액 일부를 인출할 수 있게 하고 신용점수 가점을 주는 등 보완책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한 뒤 지난 6월 말까지 1년간 133만명이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도해지하지 않고 계좌를 유지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당초 금융위는 현 가입자수 보다 2배가 넘는 청년들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3 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보면 금융위는 지난해 306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것으로 계산했다. 가입자 수가 목표를 밑돈 건 만기가 긴 것과 무관치 않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달 40만~70만원을 적금하면 최고 연 6%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만기가 길어 결혼자금 등 생애주기상 큰 돈이 필요한 일이 많은 청년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위는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추가 유인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누적 납입액의 최대 40%까지 인출할 수 있도록 부분인출서비스를 도입한다. 부분인출금액에 대한 이자나 정부기여금 지급 기준 등은 중도해지할 때와 같다. 이제까지는 가입자가 급전이 필요하면 연 5.0~7.8%의 이자를 내고 적금담보부대출을 이용해야 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가입자에겐 신용점수 가점도 부여한다. 가입기간이 2년을 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경우 개인신용평가점수를 5~10점 이상 받을 수 있다. 계좌 소유주가 청년도약계좌의 납입정보를 신용평가사에 개별적으로 제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신용점수가 올라간다. 이 외에 올해 하반기 안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 컨설팅, 금융강좌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도 마련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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