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8시간 마라톤 협상…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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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주 만에 교섭, 접점 못찾아
전삼노, 29일부터 3일간 집중 교섭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8일 총파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교섭 자리에서 만났다. 하지만 8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삼성전자 노사는 23일 오전 9시 경기도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총파업 시작 2주 만에 노사가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별다른 협상 진전 없이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평균 5.6% 임금 인상, 성과금 산정 기준을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평균 5.1% 임금 인상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삼노는 교섭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사측에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이날29일부터 3일 동안 집중 교섭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사측이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교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섭이 결렬되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노조에게 파업 동력이 남아있는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파업 기간 노조원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집회 참여 인원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삼노에 따르면 총파업 선언1일 이전 2만8400명이었던 노조원 수는 23일 기준 3만5000여명으로 증가했다. 7월 한달에만 70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새로 노조에 가입한 것이다. 반대로 파업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8일 총파업 첫날 5000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200명대로 급감했다. 노사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발생 여부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파업으로 인해 8인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등 일부 라인에서 가동률이 떨어지고 야간·주말 근무자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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