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외환보유액 전월比 42억8000달러↓…넉달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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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통화 외화자산 달러 환산액 감소·분기말 효과 소멸 영향
프라임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 경기호조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기타통화 외화자산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4199억7000만달러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만의 감소세이며, 지난 4월의 69억9000만달러 감소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달러화지수는 9월 말 100.38에서 지난달 말 103.99로 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2.8, 파운드화는 3.1% 떨어졌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6.9%, 4.9%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해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25억5000만달러로 전월 3733억달러대비 5000억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도 2억8000만달러 쪼그라든 1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포지션은 41억8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4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3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4200억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바 있다. 1위와 2위는 중국3조3164억달러과 일본1조2549억달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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