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산업 경쟁력 제고 부정적…기술·인력 유출 가능성 64.8%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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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 대상
최근 사모펀드들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넘어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처수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사모펀드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며 경영 합리화와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킨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론 조사결과에서도 사모펀드들이 기업 지분 인수 명분으로 들고 나오는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회복 등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1%로 나왔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18.6%에 그쳐 사모펀드들에 대한 국민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중 57.5%는 사모펀드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21.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합병이 국내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최근 지분 인수 경쟁이 치열했던 고려아연의 경우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에 공감하는 의견이 60.5%로 나왔다. 고려아연이 해외로 매각되거나 기술과 핵심인력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64.8%가 동의했다.
사모펀드의 투자 목적은 최단시간에 투자수익을 극대화해 투자자에게 환원해야 하므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회사에 지분을 넘길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주요 주주 소유 지분이 낮거나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시장에서 과도히 저평가 된 경우, 기업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 언제든지 사모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착한역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받는다.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지만 기술이나 산업계에 높은 지위를 확보 하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투입해 성공적인 엑시트 이끌어 상생하는 길로 이끌기도 한다. 이런 순기능은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소위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에서는 사모펀드가 투명성 제고에 더 적극적이어야 하며 아울러 사회적 책임 행보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투자 규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시장 감시 기능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바람직 하지만 사모펀드의 국가 기간산업 경영권 인수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면서 " 최근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자체의 체질개선방안도 시급히 마련해 나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세일보 / 박병우 전문위원 pabw@joseilbo.com
최근 사모펀드들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넘어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처수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사모펀드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며 경영 합리화와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킨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론 조사결과에서도 사모펀드들이 기업 지분 인수 명분으로 들고 나오는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회복 등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1%로 나왔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18.6%에 그쳐 사모펀드들에 대한 국민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중 57.5%는 사모펀드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21.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합병이 국내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최근 지분 인수 경쟁이 치열했던 고려아연의 경우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에 공감하는 의견이 60.5%로 나왔다. 고려아연이 해외로 매각되거나 기술과 핵심인력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64.8%가 동의했다.
사모펀드의 투자 목적은 최단시간에 투자수익을 극대화해 투자자에게 환원해야 하므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회사에 지분을 넘길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주요 주주 소유 지분이 낮거나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시장에서 과도히 저평가 된 경우, 기업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 언제든지 사모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착한역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받는다.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지만 기술이나 산업계에 높은 지위를 확보 하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투입해 성공적인 엑시트 이끌어 상생하는 길로 이끌기도 한다. 이런 순기능은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소위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에서는 사모펀드가 투명성 제고에 더 적극적이어야 하며 아울러 사회적 책임 행보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투자 규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시장 감시 기능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바람직 하지만 사모펀드의 국가 기간산업 경영권 인수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면서 " 최근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자체의 체질개선방안도 시급히 마련해 나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세일보 / 박병우 전문위원 pabw@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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