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큰 스마트폰, 다시 기본으로…슬림·에어 출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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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 신제품 준비 중
더 얇아진 폰, 틈새시장 겨냥
슬림 모델 차별점 승부 가를듯
더 얇아진 폰, 틈새시장 겨냥
슬림 모델 차별점 승부 가를듯
더 많은 카메라와 더 큰 화면을 지향하던 스마트폰이 단순해진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더 얇고, 더 단순하게 만드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 슬림’ ‘아이폰 에어’로 예상되는 해당 모델들은 기존 스마트폰의 외관과 기능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크기는 얇게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에 슬림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를 출시한 뒤, 얇은 버전인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추가로 공개한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1분기에 갤럭시 S25 시리즈를 판매하고, 3분기 갤럭시 Z 시리즈를 판매하기 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매년 9월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 역시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7 시리즈에 에어 제품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기본 모델보다 얇으면서, 카메라 개수와 스피커를 하나씩만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스마트폰 크기를 얇게 하기 위해서는 내장되는 부품 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는데, 기능을 단순화하거나 배터리 용량을 낮추는 방법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이 화면 크기나 카메라 개수 등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런 기능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단순한 제품을 신제품으로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나 배터리 등 일부 기능을 포기한다고 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을 채택해 얇게 만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는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점점 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과 애플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 애플이 17%로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봐도 샤오미의 레드미가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등 기존 갤럭시와 아이폰 플래그십 스마트폰 지위를 넘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슬림 모델의 차별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두께는 얇지만, 디자인적으로는 플래그십 제품과 큰 차이가 없도록 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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