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크레바스의 현실…10명 중 9명 "퇴직 후 소득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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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크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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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일의 공포①상용근로자 1009명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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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올해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5명 중 1명이 노인인데, 노인빈곤율은 세계 최고다. 특히 퇴직 후 소득공백Crevasse은 노인 빈곤을 더 악화시킨다. 정년과 연금 제도의 불일치로 60~65세는 소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급속한 고령화와 만혼滿婚 추세 속 소득공백은 이제 공포 그 이상이다.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논의가 이어지지만 노동계와 재계의 엇갈린 입장 속에서 공회전만 반복하고 있다. 소득공백의 현실을 진단하고 소득 공백을 늦출 일자리, 소득 공백을 최소화할 연금 개혁 등 합리적 대안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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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소득 공백에 대해 얼마나 걱정되십니까/그래픽=김현정 |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30~59세 정규직 상용근로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공백을 우려한다는 응답률이 89%로 집계됐다. 어느 정도 걱정된다와 매우 걱정된다는 비율은 각각 54%,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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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생활비와 의료·간병비 걱정…퇴직 후 적정 생활비는 300만~400만원 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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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소득공백 기간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항목은 생활비38%, 의료·간병비20%, 주거비15%, 금융부채8% 순이다. 자녀 결혼비7%와 자녀 교육비6%를 걱정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조사 대상자 중 정년 이후 미성년 자녀가 있다는 응답률은 17.8%다. 앞으로 자녀 교육비를 걱정하는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퇴직 후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00만~4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만~300만원25%, 500만원 이상22% 등의 순이다. 퇴직 후 소득공백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회사의 안정적인 재고용 보장40%, 주식·부동산 투자 등을 통한 개인자산 마련21% 등이다.
5년마다 1세씩 늘어나 2033년 65세에 도달하는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대해선 적당하다는 응답률이 61%를 차지했다. 반면 빠르다는 응답률은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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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은 연금액 인지하지 못해…노후 준비 매우 충분하다 비율 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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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외에 따로 준비하고 있는 노후소득 수단복수응답은 예·적금52%, 개인연금36%, 근로소득34%, 주식·채권·증권·가상화폐 투자 수익32%, 퇴직금32%, 퇴직연금29% 등이 꼽혔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수령액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지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54%, 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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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소득 준비하지 않는 이유는/그래픽=이지혜 |
이를 반영하듯 전체 응답자 중에서 현재 노후 준비 상황을 두고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2%를 차지했다. 매우 부족하다와 부족한 편이다가 각각 25%, 57%다. 노후 준비가 매우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성별, 연령별, 직업별 가중치를 부여한 뒤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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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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