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젠 필수인데, 중소기업 아직도 깜깜이…도입 5.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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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이젠 필수로 여겨지고 기업 경쟁력으로 여겨지는 시점에서 중소기업들은 AI와 아직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AI를 적용한 중소기업은 100곳 중 5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AI를 적용 중인 중소기업은 5.3%에 그쳤다. 향후 AI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16.3%였다.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필요성과 활용 방법에 대한 인지 부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7%는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14.9%는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고 응답했고 4.4%는 AI 도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중소기업중앙회 제공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분야는 비전 시스템으로 결함 탐지·불량률 요인 분석이 44.7%로 가장 많이 꼽혔다.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 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 예측31.3% 등 답변이 잇따랐다.
제조업에서는 비전 시스템으로 결함 탐지·불량률 요인 분석을, 서비스업에서는 마케팅·광고를 가장 많이 꼽았다.
AI 활용을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으로는 84%가 도입 시 금융 및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 사례 및 성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66.3%를 차지했다.
필요한 정보·인프라는 센서, 컴퓨팅 장비 등 컴퓨팅 인프라68.7% 기업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48% 순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요인은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응용서비스 부족이 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 가능 비용 부족54% 활용 가능한 데이터 및 기반 정보의 한계43% 순이었다.
향후 3년 이내에 계획하고 있는 적용 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79%가 교육 및 컨설팅이라고 답했다. 9.7%는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를, 7.3%는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모델 훈련 및 현장 적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목표하는 AI 기술 적용 단계 도달을 위한 예산은 1000만 원 이하를 예상하는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다. 자부담 가능 비율은 20% 이하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45%는 AI 도입 후 운영·관리 인력을 전문용역 아웃소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42.7%를 차지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시대의 중요한 의제인 AI 기술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경영지원 업무부터 AI를 도입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업종 내 우수 사례와 활용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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