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에 뉴욕증시 美경제 둔화하나 하락··· 다우존스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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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이후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장중 연준의 빅컷 결정 직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이후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높은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쪽으로 투자자들의 해석이 변하면서 결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지수의 하락이 침체 우려 때문이라기 보다 단순히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Sell the news’는 이벤트성 매도일 뿐이란 해석도 나온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32포인트-0.29% 떨어진 561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76포인트-0.31% 내린 1만7573.30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에서 4.75~5.0%로 낮췄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아울러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적으로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은 0.5%포인트의 인하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히지 않도록 유의하는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은 견고한 상태”라며 “이날 우리가 발표한 정책결정의 의도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양호하고 견조한 속도로 성장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다”며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침체, 경기 둔화에 대한 어떤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처음엔 엄청난 금리 인하를 환영했지만 곧 잠재적인 경제 둔화에 연준이 뒤쳐지지 않으려는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글AI의 주세페 세테는 “큰 폭의 금리인하와 강한 경제 전망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오늘이 시장의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50bp1bp=0.01%포인트 인하라는 기대를 충족한 투자자들이 단순히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이날 연준의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상승했다가 연준의 발표가 나온 이후 시장이 약간 후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지 않는한 낮은 금리가 수익 증가는 장기적으로 주가를 계속 밀어올릴 수 있다”며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종목별로는 인튜이티브머신이 나사와 10년 간 48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33% 급등했다. 블랙록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300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 하락했다.
주요가상자산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 내린 6만13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3% 하락한 2320.20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큰 폭의 금리 인하에도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오른 3.602%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bp올라 3.685%에 거래됐다.
원유 시장도 큰 반응없이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내린 배럴당 73.6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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