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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기준금리 빅컷에도 혼조…애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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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9-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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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기준금리 빅컷에도 혼조…애플 1.8%↑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상승 흐름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전격적으로 단행했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 내린 561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시장에 미리 반영됐던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해 서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 회의마다 결정할 것"이라며 "정책 재조정은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고 SEP만 봐도 위원회가 이를 서두르려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더 빠르게 또는 더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0.5%포인트 인하를 새로운 금리 인하 속도로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기존의 5.1%에서 4.4%로 낮춘 상태입니다. 이는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FOMC에서 총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추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되며 내년 연말 금리 전망치는 4.1%에서 3.4%로, 2026년 연말 전망치는 3.1%에서 2.9%로 각각 내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최근 아이폰iPhone 16의 판매 부진 우려로 주가가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였던 애플은 1.86%상승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48억 달러 규모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달 탐사 스타트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38.33% 급등했고요.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는 바클레이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3.54%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에 앞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1만8711.49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0.68% 하락한 8253.6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0.57% 하락한 7444.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투자자들이 예상한 대로 0.5%포인트p 인하했지만, 이보다 앞서 장을 마감하는 유럽에선 금리 인하 폭을 놓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발표된 영국 8월 물가상승률은 2.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7월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과도 일치했습니. 영란은행은 19일 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종목 가운데 이탈리아 주류업체 캄파리Campari는 마테오 판타키오티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5개월 만에 갑작스런 사임을 발표하면서 7.5% 급락했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대표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미국에서 가격 인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독일 화학 대기업 바스프는 향후 몇 년 안에 농약 사업 부문에 대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2.4%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아시아증시는 18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3만6380.17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엔화 가치가 내리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종목 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3.28% 상승했고 패스트리테일링이 1.7% 올랐습니다.

이날 일본의 8월 무역수지는 6천953억엔으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나는 등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7월의 10.3%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도는 등 부진한 지표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명분을 추가해줬는데요. 미국 FOMC 정례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19일부터 양일간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상승한 2717.28에 마감했습니다. 연휴인 중추절 기간 국내 여행객 수와 지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웃돌았다는 발표에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2만1678.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증시는 중추절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제닉스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미국에서 8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고 미국 기업 중 페덱스FedEx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빅컷 단행에도 경기 불안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이인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 연구기관이 조사한 과거 첫 기준금리 인하 이후의 주식시장 흐름을 인용한 CNBC의 보도에 따르면 1974년 이후 10번의 사이클에서 첫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식시장은 3개월, 6개월 12개월 간 각각 평균적으로 5.5%, 10.6%, 11.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며 "또한 조사 기간 1년 이내 경기침체가 없었을 경우는 100%의 확률로 주시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2001년, 2007년과 같이 향후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케이스의 경우는 주식시장이 상당한 주가 조정을 기록했다는 설명인데요.

이인구 연구원은 "과거 50bp인하의 경우는 대체로 경기 침체의 전조"라며 "1984년 이후 첫 기준금리 인하를 50bp의 빅컷으로 시작한 경우를 보면 1984년 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전강후약은 이러한 과거 사례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경제지표 추이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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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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