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에 든 생삼겹살 김없는 삼김…고정관념 깨야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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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최근 유통가에서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차별화 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고정관념을 깨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재미까지 더해지면 더 잘 팔린다. 도드람이 지난달 선보인 캔돈은 최근 캠핑족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스티로폼 용기에 비닐랩으로 포장하는 기존 삼겹살 포장 공식을 과감히 버리고 생삼겹살을 캔에 담았다. 캔에 담겨 핏물이 쏟아지지도 않고 꺼내서 굽기도 편리하다 보니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동났다. 이후 도드람은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2배 늘리고 온라인 뿐 아니라 편의점 등 오프라인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삼감김밥에서 김을 과감하게 빼버렸다. 삼각김밥 속 토핑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김을 빼고 토핑 양을 과감히 늘렸다. 김을 빼고 나니 삼감김밥에서는 금기시 되는 식재료였던 모차렐라 치즈도 듬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차렐라 치즈는 특유의 식감을 살리려면 전자레인지로 오래 데워야 하는데 삼각김밥은 오래 데우면 김이 눅눅해져 함께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속 보이는 주먹밥은 김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그간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치즈를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U는 고물가에 대용량 상품을 찾는 수요에 발맞춰 삼각김밥 4개를 붙인 슈퍼라지킹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이 상품도 김으로 쌓인 삼각김밥의 형태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크기가 큰 만큼 비닐장갑과 도시락김을 별도로 동봉해 김에 삼각김밥을 싸먹도록 했다. 취향 따라 간편하게 하이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스틱형 하이볼 농축액도 나왔다. 알코올 도수 54도의 하이볼 농축액을 편의점 얼음컵에 넣고 음료 등을 섞어서 취향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생레몬 슬라이스를 넣은 하이볼도 있다. 캔 뚜껑을 따는 순간, 탄산 기포가 방울방울 올라오면서 레몬 슬라이스가 두둥실 떠오른다. 레몬 원물의 향긋함이 톡 쏘는 술맛에 생생함을 더한다. 지난해 도시락 사발면 크기를 8.5배 키운 점보도시락의 열풍에 이어 이번에는 물냉면 사이즈를 8배 키운 제품도 나왔다. 냉면을 사면 스테인레스 세숫대야를 함께 주는 진짜 세숫대야 냉면이다. 냉면 사리 무게만 1.2kg이다. 전제 제품 무게는 3.2kg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먹는 재미에 더해, 사는 재미, 쓰는 재미를 더한 제품일수록 더 잘 팔린다"며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이색 상품 경쟁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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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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