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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액 18조 역대 최대…연체율 1.7% 9년 반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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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2-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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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액 18조 역대 최대…연체율 1.7% 9년 반 만에 최고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관측이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4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기록으로, 2분기 말1060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4조3000억원이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 현황은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전 분기 대비은 지난해 4분기 0.1%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0.3%로 반등한 후 2분기와 3분기 모두 0.4%를 유지하며 오르고 있다.

자영업 대출자 가운데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현재 75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55조6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3분기 말 총 1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70%로, 2분기1.50%보다 0.20%P 높아졌다. 1.70%는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 대출자가 늘어난 데 유의해 채무 상환 능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높은 금리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에 대해 자금 지원을 이어가되,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의 경우 적극적 채무 조정과 재취업 교육으로 재기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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