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가 길 닦고 디스커버리도 간다"…FF, 아시아 쌍끌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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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Famp;F는 오는 25일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워너 브라더스와 중국 및 동남아 내 디스커버리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다. 대상 지역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이다. 독점 계약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디스커버리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계약상 국내에서만 영업이 가능했다. Famp;F의 디스커버리 아시아 11개국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되면 MLB와 함께 아시아 시장의 쌍끌이 공략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에 판권을 확보한 국가들은 대부분 이미 MLB가 진출한 곳들이다. Famp;F는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와 계약을 체결, 국내 최초 비패션 분야 라이선스 브랜드인 MLB를 도입했으며 2019년 중국에 직진출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 MLB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약 2630억원 수준이었지만 중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중국에선 프리미어 부티크 매장 등에만 입점할 정도로 신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현재 MLB는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또 중동과 인도 판권까지 확보해 연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아시아 국가 중 MLB가 판권을 확보하지 못한 일본까지 진출이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디스커버리의 아시아 라이선스 확보를 대형 호재로 보고 있다. 라이선스 확보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Famp;F 주가는 26%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가 일부에선 MLB는 해외 직진출 이전에 면세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받았던 것과 달리 디스커버리의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MLB가 이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MLB 보다 수월하게 현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Famp;F 관계자는 "MLB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중국에서 급성장했다"며 "이 때문에 중국에서 MLB를 판매하는 대리상들의 Famp;F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9년 2개 점포로 시작했던 중국내 MLB 매장은 코로나 기간에도 급증해 현재는 1100개에 달한다. Famp;F는 연내 중국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고 연말까지 매장 수를 4~10개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진출 방식은 MLB와 마찬가지로 현지 대리상에 도매 판매 형태가 될 전망이다. Famp;F 관계자는 "성장 중인 중국 아웃도어시장에서 아직까지 시장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라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MLB로 쌓아둔 유통망과 인프라를 활용하면 충분히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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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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