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독립경영 지적에 유감…"그룹 매각 시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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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외한 계열사 대표들 공동 성명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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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미약품 측이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독립 경영 지적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그룹 매각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한미약품은 4일 박재현 대표이사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한미사이언스의 일부 계열사 대표들의 성명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날 한미약품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한미약품 독립 경영에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지난 8월 한미약품은 독립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지주회사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을 독립시키고,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성명 발표에 참여한 계열사 대표 중, 올해 3월 당시 경영진을 지지했던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한때 부광약품 대표로 내정되기도 했던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의 이름이 성명서에 날인돼 있는 것을 보면서, 독단적인 오너 경영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더욱 여실히 느끼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군다나 박준석 부사장한미사이언스과 장영길 대표한미정밀화학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열사 대표들이 일부 주주 및 외부세력의 개입 중지를 요청한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내비침과 동시에 한미약품그룹 매각 시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에 제안한다”며 “외부세력 개입 중단을 선언한 만큼,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묵묵히 본연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외부에서 유입돼 근무한지 반년이 채 안된 일부 한미사이언스 인물이 추진하는 여러 회사 매각 시도 등에 대해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한미약품은 독단적인 지주회사 경영 방식을 건강하게 견제하고, 지주회사 위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으며,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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