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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자본잠식…몸집 불린 큐텐, 그룹 유동성 위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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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7-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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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정산 지연 지속에 대형 유통사도 판매 중단...금융권도 상황 예의주시

프라임경제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큐텐그룹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큐텐이 최근 2년 새 티몬에 위메프, 인터파크, 위시, AK몰 등을 줄인수하면서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거래액을 키운 게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커머스 업체다.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 AK몰 등을 인수해 몸집을 키운 뒤 물류 기업 큐익스프레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위메프·티몬 자본잠식…몸집 불린 큐텐, 그룹 유동성 위기 우려
문제는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모두 좋지 않다는 점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누적 적자가 커지면서 자본금을 까먹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인 감사보고서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의 2022년 기준 자본총액은 -6386억원이다.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1309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줄었고, 유동부채는 7193억3999여만원으로 유동자산의 5배를 웃돌았다.

위메프의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은 617억원이었다. 유동부채3098억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기간 입점 판매자에게 주지 않은 미지급금은 2078억원에서 2915억원으로 뛰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까지 큐텐그룹 계열사의 파트너사는 6만 개에 달한다. 3개사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 원으로 7조원에 가깝다. 자금경색으로 대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파장이 적잖아 금융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부터 큐텐 일부 셀러들이 정산 지연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지난 11일께 큐텐과 위메프에서 셀러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정산 지연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티몬까지 번졌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22일을 기점으로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주요 유통 기업들은 이미 잇따라 티몬에서 발을 빼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 GS, CJ온스타일 등 홈쇼핑 업체들도 모두 상품을 내렸다.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한 19일을 전후해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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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 2월 미국 기반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본격화했다.

위메프,티몬은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최대 두 달 후에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 틈을 이용해 큐텐이 무리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그룹 전반의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다. 큐텐이 위메프와 티몬 정산 대금을 끌어다쓰는 바람에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비즈니스 구조 상 셀러들이 동요하고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더 심각해 질 것"이라며 "결국 현금 흐름이 악화되며 자금이 경색되는 악순환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 싱가포르에서 최근 한국으로 들어와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계열사 내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효율화, 고강도 구조조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시적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이탈과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정산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빠르게 지급하는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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