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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버지 제프리 힌튼,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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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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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상대로 가처분 소송한 머스크 지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AFP 연합뉴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AFP 연합뉴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AI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지배구조 변화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소송을 지지하면서다. 오픈AI의 영리 전환이 공식화 된 후 ‘반反 오픈AI’ 연합 전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30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힌튼 교수는 AI기술의 윤리적 개발을 옹호하는 국제 청소년 연합 ‘인코드 저스티스Encode Justice’와 함께 머스크의 소송을 지지하고 나섰다. 인코드는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머스크의 가처분 신청을 지지하는 변론서를 제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이유로 “세상이 정말 범용인공지능AGI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 그 기술을 소수의 특권 투자자들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 회사가 아닌 안전과 공익을 우선시할 법적 의무가 있는 단체가 통제해야한다”고 했다. 인코드 설립자인 스네하 레바누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픈AI가 이익은 내부화하며 AI에 따른 결과는 인류에 외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힌튼 교수는 이날 인코드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짧은 성명을 냈다. 그는 “오픈AI는 명백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되었으며, 헌장에서 다양한 안전 관련 약속을 했다”며 “이 회사는 비영리 단체 지위를 유지하며 수많은 세금 혜택을 받았다. 불편해지면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AI산업의 다른 행위자들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힌튼 교수 외에 스튜어트 러셀 UC 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및 인간 호환 AI센터 소장도 인코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힌튼 교수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내에 AI가 인간을 멸망시킬 가능성이 10~20%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 가능성을 약 10%로 제시했었는데, 약 일년새에 AI의 위협이 더욱 커졌다고 본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28일 공식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오픈AI를 보통 주식을 갖춘 공익법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몇 달 전부터 예상되어 온 변화로, 머스크는 지난 11월 이를 중단시켜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법원에 머스크의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요청하며, “머스크는 소송 자격이 없고 자신의 AI스타트업인 xAI의 이익을 위해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비영리재단인 인코드와 힌튼 교수 등이 머스크의 소송을 지지하고 나서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 법원이 가처분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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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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